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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사각
네가 갇혀 있던 그 벽을 올라설 때 누구도 알지 못한 미래가- 태지♡ 헤헤- 라이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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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4월 28일
![]() 이적공연에 가기로 했으나 뒤늦은 정보 입수로 티켓을 구하지 못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던 와중에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초대권 배부 이벤트를 하길래 응모했었다. 결과는 보기좋게 당첨. 좋은 자리 아니면 안 본다는 각오로 로얄석을 찾고 있었지만 쉽게 그런 자리를 뱉어내는 사람이 없어 좌절 중이었는데 당첨이라니. 아마 초대석이면 분명 좋은 자리일거야. 응응!!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공연장. 자전거 한 대 값을 벌어왔다며 슥삭슥삭 칭찬받고 우쭐하면서 우리 자리를 찾았는데.. 후후-ㅅ- 매~~~~앤 뒷자리에서 서너자리 앞쯤, 중앙이긴하나 조명기기 옆의 무척이나 불편한 위치가 초대석이었다. 앞에는 언제나 그렇듯 역시나 거대한 덩치의 남자분. 공짜가 이렇지뭐..... 지금이라도 혹시 취소되었을 로얄석을 살까했지만 그냥 맘을 가라앉히고 착석하여 뚱한 얼굴로 불만족감을 표현했다. ![]() 공연이 시작되고 적군은 저멀리서 등장했다. 모처럼 공연인데 너무 안보여서 티비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같다고 느낄 무렵 주위의 몇몇 여자분이 개별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사이사이 빈자리를 누비다 아예 맨 뒤로 이동, 그들을 주시 관찰하다보니 아아-! 오히려 맨 뒤가 제약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걸 알았다. 우린 바로 맨뒤로 빠져나왔고 강당안에 있던 빈 의자를 횽이 구해와서 마치 VIP석과 같은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어중간한 뒷자리보다 맨뒤의 중앙이 훨씬 좋았다. 무엇보다도 횽의 무릎에 앉아서 봤거든. *-_-* 요런건 앞에선 못하는 행동이지롱. 일어서서 볼 때는 의자위에 올라가 횽의 어깨에 손을 얹기도 하고 목에 팔을 두르기도 했고 앉아서 볼 때는 뒷 쪽이 더 어두운 탓에 폭 안겨서 볼 수 있었다. 횽아는 좀 힘들었겠지만 너무 좋더라고. 히히. 익숙한 노래, 익숙치 않은 노래, 설마 여기서 불러 줄 줄 몰랐던 노래, 아픈 마음과 함께 했던 노래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특별한 감동은 계속되었다. 게다가 동률횽까지 와주셔서 황송황송.(동률횽은 오히려 적군보다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패닉공연이 아닌 이적 개인공연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들었던 것처럼 우와하는 정도는 아니었으나 내 입장에서는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그동안 행복에 가려 잊고 있던 지난 날의 아픈 한 구석이 이제서야, 이로인해 비로소 해방되는 기분도 살짝 맛보았어. ![]() |